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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스토리

쌀베이킹/ 쌀가루 만들기/ 홈메이드 쌀막걸리빵/ 글루텐 없는 생효모빵 되시겠습니다

막걸리는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빵에 넣어 먹어도 맛맛맛있잖아요.

 

밀가루가 잘 받지 않는 저와 같은 분들은 

쌀가루를 이용한 베이킹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큰맘먹고 쌀가루 빻으러 방앗간 가는날 ~

 

 

귀한 쌀을 깨끗한 물에 여러번 씻어주엇어요.

제빵용으로 쓰는 쌀은 밥 짓는 쌀보다

여러번 씻어주어야 합니다. 

쌀은 제일 처음 씻는 물을

정수기 물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해요.

건조했던 쌀이 물이 닿으면

그때 물을 가장 많이 흡수하고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씻은 쌀은 체에 받쳐

6시간 정도 물을 뺍니다. 

흔히 말하는 습식 쌀가루인거죠. 

시중에서 파는 제빵용 쌀가루는

글루텐이 포함된 강력 쌀가루가

대부분인데요. 

 

 

전 실험삼아 제가 좋아하는

'강대인 생명의 쌀'로

빵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직접 방앗간에 가서 4천원 주고

빻았습니다. 

물기가 많았던 지라

고운 가루는 아니지만 

그때 그때 사용할 때마다

한번씩 믹서기에 갈아서 쓸꺼라서 

괜찮아요.

 

 

얼마전 속초 여행에서 구입한

'월인정원, 밀밭의 식탁' 이라는 책에서 

막걸리 빵 제조법을 보았지요. 

 

 

막걸리 빵은 이스트를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재료: 강력분 100g, 생막걸리 85g, 소금 1.5g

 

 

책의 Recipe

1. 밀가루, 소금, 설탕을 섞고

2. 반죽하여 실온에 둡니다.

-여름 8~12시간

-겨울 20~ 24시간

3. 2배 부풀면

4. 반죽을 뒤집어 주고

5.다시 발효

-여름 4~50분

-겨울 8~90분

6. 예열한 오븐에서 

180-190도 2-30분 굽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쌀가루로 한번 만드는 과정을 

말씀드릴께요. 

저울이 없던 시절..

단백질 파우더 안에 들은 스쿱을 사용하였다지요. 

 

 

 

쌀가루 100그램 정도

 

막걸리 85그램 정도 

반죽의 점도를 보며 

넣어주세용

 

 

핑크 소금이라 분홍색

소금을 넣어주고요

 

 

설탕 대신 대체당인 

스테비아를 넣었습니다. 

설탕도 당연히 되겠죠. 

다른 당도 당연히 됩니다. 

 

 

반죽이 따로 필요없어요.

둥글게 잘 섞어주고요

 

 

어디 한번

12시간을 기다려봅니다

 

 

3-4시간 경과후...

 

 

중간에 한번 다시 

만져줘봣어요.

부풀지 않았더라구요?!!

 

12시간 후...

글루텐이 없는 쌀가루는

효모를 만나도 부풀지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조금은 

부풀었으니 

예열한 오븐에 넣어보아요

 

 

20분뒤 

조금 더 부푼 모습이고요

 

 

한김 식힌 모습이에요.

가정에서 직접 빻은 쌀가루로

시중 빵과 같은 식감을 내기는 어렵지만요

 

 

갓 구운 빵은 

그냥 맛이 있습니다. 

너무요!

 

 

살짝 포슬포슬한 식감도 있구요

 

 

쫀쫀득한 게 

달달하고 

살살 막걸리 향도 나면서

맛이 나쁘지 않아요. 

 

코로나로 인해 베이킹 도구 판매량이 늘었다던데

제 얘긴 줄~

 

원하는 재료로 맛있게!

그리 어렵지 않으니

부푼 빵에 대한 바램만 살짝 포기하면

쌀베이킹? 

 

참 쉽다~

맛있다아~

^^